측광 그리고 노출잠금

앞의 측광모드에 이어서 이번엔 노출잠금입니다.

 

 

[노출잠금]

 

이제까지는 단지 그냥 초점만 맞춰 찍었습니다.

 

즉,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1) 내가 초점 맞추고 싶은 곳에 반셔터 해서 초점을 고정한 다음

 

2) 찍는다.

 

 

하지만 앞으로는 노출을 재고 싶은 곳에서 노출을 재서 잠그고

 

그 다음 초점을 맞춰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이것은 다음시간부터 공부할 노출보정과 함께 노출에 있어서 중요한 사항입니다.

 

(일단, 지금은 스팟측광 혹은 부분측광만 사용하십시오. 그래야 노출의 의미를 정확히

 

습득하실 것 같습니다. 다른 측광모드는 그 이후에~^^)

 

 

자....초점잠금부터 이야기 해 봅시다. 초점잠금이라는 것은 초점을 고정시킨다는

 

의미입니다.

 

여러분이 반셔터를 누르면 초점이 잠깁니다. 즉, 어떤 피사체에 초점을 맞춰

 

반셔터를 누르면 그 거리에 대해 초점이 고정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도를 이동하여도 반셔터를 하고 있으면 처음에 초점 맞춘 곳에 초점이

 

고정되어 있기때문에 피사체가 중앙에 있지 않더라도 초점이 맞아서 처음에

 

초점 맞춘 부분이 선명하게 나오는 것입니다.

 

노출잠금도 마찬가지 이야기 입니다.

 

초점잠금이 초점을 잠그는 것이라면 노출잠금은 노출을 잠그는 것입니다.

 

즉, 노출을 고정시켜 놓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하늘을 찍지만 땅에다 노출을 잰 후 노출잠금을 하고 사진을 찍으면

 

땅의 노출로 하늘을 찍는 것입니다.

 

아직은 이게 뭐야? 라고 하시겠지만 앞으로 많이 사용하게 되니 일단은 노출을 잠그는

 

방법만 익히십시오.

 

 

[노출잠금버턴]

 

노출 잠금 버턴을 누르면 노출이 잠깁니다. 반셔터를 하면 초점이 잠기듯이~

 

노출잠금버턴은 여러분들의 카메라에 다음과 같이 표시된 곳입니다.

 

* 캐논 : 백설표(*) 모양

 

* 니콘 등 캐논 외의 카메라 : AE-LOCK 혹은 AE-L이라고 되어 있는 버턴.

 

그 버턴을 누르면 노출이 잠깁니다.

 

 

일반적으로 카메라는 처음 나올 때, 셔터든 노출고정버턴이든...

 

누르면 초점과 노출이 고정이 되게 설정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다음과 같이 설정할 것을 권유 드렸습니다.

 

*** 셔터 : 반셔터를 눌러도 초점은 고정(AF잠금)되지만 노출은 고정이 되지 않도록(AE해제) 설정하십시오.

 

*** 노출고정버턴(AE-LOCK 혹은 * 버턴) : 이 버턴을 누르면 노출은 고정되지만(AE잠금),

 

초점은 고정되지 않도록(AF해제) 설정하십시오.

 

 

자신의 카메라가 그렇게 설정이 되어 있는지 어떤지 확인 해 보는 방법은...

 

(1) 셔터 확인 : 노출 모드를 Av로 하시고, 어두은 곳을 향해 반셔터를 한 후, 반셔터 상태를 유지하면서

 

아주 밝은 곳을 향해 카메라를 들이 대 보십시오. 노출치(셔터타임)가 변하면 OK입니다.

 

(2) 노출고정버턴 확인 : 가까운 곳의 피사체에 반셔터를 하여 초점을 맞추십시오.

 

그 상태에서 AE-LOCK버턴 혹은 * 버턴을 누르십시오. 이번에는 셔터에서 손을 떼십시오. 노출고정버턴은 계속 누르시고.

 

다음에 멀리있는 피사체를 향한 다음 반셔터를 눌러 보십시오. 이때 멀리있는 노출치는 변하지 않지만

 

초점은 멀리있는 피사체에 맞춰진다면 OK입니다.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생각되시면 다음 수업시간이나 출사때 질문 하십시오. ^^)

 

내껀 어떻게 되어 있는지 도저히 모르겠다....그냥 두십시오. ^^

 

 

자...아까, 지금까지 여러분들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사진을 찍는다고 말씀드렸죠?

 

1) 내가 초점 맞추고 싶은 곳에 반셔터 해서 초점을 고정한 다음

 

2) 찍는다.

 

 

하지만 저는 모든 사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사진을 찍습니다.

 

1) 내가 찍으려고 하는 것 중에서 적당한 밝기의 곳에 반셔터해서 노출을 재서 AE/L 혹은 *버턴을 눌러 노출을 고정시킨다.

 

2) 셔터에서 손을 뗀다. (노출잠금 버턴은 계속 누르고 있습니다.)

 

3) 다시 내가 실제로 부각시키려는 물체에 반셔터를 눌러 초점을 맞추고 (이때, 아까 고정시킨 노출치가 변하면 안됩니다.)

 

필요하면 화각을 변경시켜서 구도를 잡고

 

4) 셔터를 누른다.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사람을 찍는 다는 가정하에...

 

1) 사람 뺨을 향해 반셔터해서 노출을 재서 잠근다(AE-L 혹은 *를 누른다.)

 

2) 셔터에서 손가락 뗀다. (노출잠금버턴은 계속 누르고 있음)

 

3) 다시 사람 눈에 반셔터해서 초점을 맞추고 반셔터 한 상태에서 구도를 맞추고

 

4) 셔터를 누른다.

 

 

도대체 뭔말이야? 앞으로의 수업과 출사에 자주 나오십시오. 그게 안되시면 수시로 카메라 들고 와서

 

질문 하십시오. ^^

 

 

 

*** 초점을 맞추기 위해 반셔터는 매번 이용하시죠?

 

노출고정 버턴도 매번 이용하는 습관을 들이셔야합니다.

 

앞으로 노출고정버턴을 매번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십시오.

 

이게 익숙해지면 이 모든 과정(위에서 제가 말한 4단계)이 1초도 안걸립니다. ^^

 

 

 

 

대충 이 정도였나요? ^^

 

혹시 빠진 것이 있다면 보충하겠습니다. ^^

 

 

 

뭔가 멋있는 것을 찍기위해 카메라를 꺼내들지 마시고 그냥 카메라를 꺼내들고 가지고 노십시오.

 

이렇게도 찍어보고...저렇게도 찍어보고....뭐가 뭔지 모르지만 배운 것도 해 보고...다이얼도 돌려보고...

 

제일 좋은 방법은 소파에서 카메라 가지고 노는 것입니다. TV보면서 TV도 찍어보고...

 

인형도 찍어보고...식탁에 밥그릇도 찍어보고....

 

오늘 스팟이란 걸 했는데 그게 뭐지...하면서 스팟측광으로 형광등에 맞춰서도 찍어보고...

 

TV화면에다 맞춰서도 찍어보고...가족들 얼굴에다 맞추고도 찍어보고...벽에다 맞추고도 찍어보고....

 

이렇게 하는 겁니다. ^^

 

 

 

제발 이번 한 학기동안은 멋있는 사진 건지겠다(?)는 생각은 접어 주시고

 

연습을 많이 하는 한 학기 되어 보십시오. ^^

 

또 잔소리 잔~~~뜩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