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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버시 모임

[스크랩] 제3회 월화수목 대전달빛걷기대회, 우리도 걸었어요

 

● 각시·신랑, 또 다른 추억 쌓기 - 가시버시팀

 

2014.9.27(토) 17:00/  한밭수목원 남문광장


 

“달빛아래 길을 함께 걷다보면 부부간 애정이 더욱 돈독해집니다.”
이날 달빛걷기대회 출발지점에서는 똑같은 복장에, 배낭 뒤 파란색 풍선을 달고 있는 '가시버시'회원들이 주변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시버시'는 각시와 신랑이라는 뜻으로 남편들이 헬스장에서 만나 동네산악회를 함께 다니며 만든 부부동반 친목모임이다.


임재환 회장(60)은 “6쌍의 부부가 매월 함께 산행도 하고 걷기대회, 마라톤에도 참가하며 부부간 사랑을 쌓아가고 있다”며 “또 다른 추억을 쌓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이번 대회를 기다려왔다”고 밝혔다. 회원들은 출발 전 서로 출전 번호를 달아주는가 하면, 준비해 온 간식을 나눠먹으며 화개애애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이들은 달빛걷기대회 1회부터 지금까지 매년 참가해 아름다운 달빛아래에서 갑천과 유등천을 따라 걸으며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있다. 올해에는 14km 코스에 6쌍 전원이 참가했다. 박래건(53)씨는 “1회 대회 때 단체복을 입고 참가했는데, 저녁 먹는 모습이 신문에 나와 참 신기했었다”며 “모임의 연령층이 다양하다보니 서로 편하게 걸으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이 걷기의 매력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메모 : 달빛걷기 20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