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가을 여행!
언제:2013년11월9일(토요일)
어디로:대둔산 월성봉
날씨: 비오고 흐림
누구랑:가시버시님들
늦은 가을 여행!
50대가 넘으면 낙엽 굴러가는 소리에 마음이 울적해지고 짠해진다고
합니다
그대들의 마음도 그렇습니까?
내 마음도 단풍잎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물들어 갔으면 좋겠네요
당신들의 마음도 늘 청안하고 텅 빈 마음으로 지내시구려.
왠지 모르지만 쓸쓸하고 외로운 그런 기운이 내 속뜰의
뒤집어 놓네요
시몽!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프랑스 시인 시몽은 여자라고합니다.
여러분 어디 낙엽 밟는 소리가 들입니까?
아니면
바람소리 새소리가 들입니까 ?
낙엽보다 고운 간부님들
산에오면 그저 편온하고 텅 빈 마음이지요
그대마음 내마음 단풍 마음입니다.
산행이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괜찮은 여행이었지요.
단풍, 혹은 가슴앓이/이민우
가슴앓이를 하는 게야
그렇지 않고서는
저렇게 대낮부터
낮 술에 취할 리가 없지
삭이지 못한
가슴 속 붉은 반점
석양으로 타오르다 마침내
마침내 노을이 되었구나
활활 타올라라
마지막 한 잎까지
아쉬워 아쉬워 고개 떨구기엔
가을의 눈빛이 너무 뜨겁다
단풍에 취해보고 곡주에 취해보고 우리들의 정겨운 마음에 취해
봅시다
흔들바위에서 디스코를 다합께...
멍하니 처다보는 우리들의 모습이 행복해 보입니다.
이것이야말로 행복이고 축복입니다.
그리고 텅 빈 마음입니다.
뭐가 바쁜지 이제사 올립니다
죄송
다음 달 산행은 덕유산에서 1박합니다
동춘당에서 9시에 출발합니다.
2013년11월22일
임헌우
'가시버시 모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백산 (0) | 2014.02.11 |
---|---|
덕유산! (0) | 2013.12.13 |
늘 그리운 설악산! (0) | 2013.07.30 |
소매물도 (0) | 2013.05.07 |
어머니의 마음 (임 솔양 결혼사진) (0) | 2013.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