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014년도 2학기 심화반 첫 수업을 했습니다.
기초반에서 올라오신 분들도 계시고, 새롭게 오신 분도 계셨습니다.
반갑습니다. 한 학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는 수업이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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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과제 하나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갖고 계신 렌즈 아무거나 사용해서
1) 조리개를 완전 개방해서 심도가 깊은 사진 한장
2) 조리개를 완전 조아서 심도가 �은 사진 한장을
찍으셔서 메일로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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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강의 요약 해 보겠습니다. ^^
어제 첫 수업에서는 앞으로의 강의를 위한 개요에 대해 말씀 드린 것 같습니다.
(첨부한 강의 계획서 참조 바랍니다. ^^)
그리고 기초반에서 공부했던 노출의 기본 사항 및 조리개, 셔터타임, ISO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하고 이어서 심도에 대한 이야기를 거리와 조리개, 화각을 가지고 이야기 나눈 것 같습니다.
먼저,
[1. 기초반 강의 요약 정리]
강의 첫 부분에 지난 학기 기초반 강의계획서 보면서 주제들 한번 주욱 읽어 봤네요.
지난 학기 기초반 강의 계획서와 마지막 수업시간에 드렸던 간단정리 파일 첨부하였습니다.
기초반 내용을 회고 해 보는 의미로 첨부하였으니 앞으로도 기초반에서 공부했던 내용들을 수시로
복습하고 공부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실, 사진의 기술적인 면이나 사진의 기본적인 이해에 대해서는
기초반 과정에 다 녹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
[2. 심화반 한 학기 강의 개요]
1) 강의계획서에 있듯이 전반기 약 5, 6주동안에는 기초반에서 공부했던 내용들을
확장시키는 과정으로 하겠습니다.
사실, 사진 혹은 카메라의 기본적인 이론은 기초반에서 구체적으로 거의 모든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인 내용은 대체로 알고 계시는 것으로 가정하고 간단히 복습하면서 살짝 확장한다는
의미로 진행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3주에 걸쳐 후레쉬 강의를 할 예정입니다.
나머지 후반기에는 포토샵에 의한 후보정을 하겠습니다.
포토샵에 의한 후보정을 통해 사진의 기본적인 문법(계조, 레벨, 채도, 명도, 노출차, 쉐도우,
하이라이트, 색정보, 콘트라스트 등등..^^)을 익히고 사진에서 정보가 살아있는 한도 내에서
이 정보들을 이용하여 여러분들이 후보정하고 싶은 것, 밝기(전체 밝기, 부분밝기)의 정도,
색감(전체색감, 부분색감)의 정도, 콘트라스트의 정도 등등을 후보정을 통해 살리는 법에 대해
공부를 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단지 포토샵의 기능적인 면 보다는 사진에서의 기본 문법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2) 그리고...
기초반에서와 마찬가지로 강의계획서에 있는 내용들과 함께 여러분들께서 제출하시는
사진들을 보면서 서로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가졌으면 합니다.
여러분들의 사진을 메일로 보내주세요. 함께 공부하게. 하지만 너무 많이는 말고 2, 3장 정도. ^^
[3. 조리개와 셔터타임, 그리고 ISO]
강의 개요에 대한 이야기 후에 조리개와 셔터타임, 그리고 ISO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물론 기초반에서 공부했던 내용이지요.
상세한 내용은 기초반 강의 메일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간략히 리뷰하자면...
카메라 혹은 사진이라는 것이 빛을 받아들여 이미지를 기록하는 것인데...
그럴려면 내가 원하는만큼의 빛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조리개는 빛을 받아들이는 문이고 셔터타임은 빛을 받아들이는 시간이지요.
그래서 이 둘을 적절히 조절해서 적당량의 빛을 받아들이는 것이지요.
조리개수치가 커질수록(...5.6 -> 8 -> 11 -> 16 -> 22...) 문이 작아져서 빛을 적게 받아들이지요?
대신에 적당량의 빛을 받기위해 셔터타임을 길게 가져가죠? ^^
이때 조리개 수치가 커질수록 조리개는 조여진다고 합니다.
조리개 수치를 낮게 가져갈수록 조리개를 개방한다고 하구요.
조리개를 조으고 셔터타임을 길게 가져 간 것과 조리개를 개방하고 셔터타임을 짧게 가져간 것과의
차이는 심도에 있죠? (다 아시는 내용이죠? ^^)
조리개를 조으면 조을수록 심도가 깊어지죠? 조리개를 개방할수록 심도가 얕아지고...
뭐...대충 그 정도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
그 다음 ISO...
ISO값을 올릴수록 입자가 거칠어지죠? 디지털카메라에선 노이즈가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대신에 조리개값을 고정한다면 셔터타임의 확보차원에서는 유리하죠?
ISO값을 한 단 올리면 셔터타임을 한단 짧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물론 같은 셔터타임이라면 조리개를 한단 더 조을 수 있죠.
ISO값이 낮을수록 사진이 맑고, 높을수록 거칠게 찍히죠?
그런데...가능한 ISO값은 낮은 값으로 사진을 찍으십시오.
거칠게 찍고싶을 때도 맑게 찍은 다음 필요에 따라 후보정으로 거칠게 만들어주실 것을
추천합니다.
맑은 사진은 쉽게 거칠게 만들수 있지만 거친 사진은 맑게 만들 수 없으니깐...^^
빛의 양이 부족한데 삼각대도 없고...도저히 흔들릴것 같을 경우에 할 수 없을 때만
ISO를 올려서 사진을 찍으십시오.
대충 이 정도만 얘기 할까요? ^^
[4. 심도(간단한 이야기)]
어제 인형사진을 보면서 거리에 따른 심도, 조리개에 따른 심도의 효과를 보셨죠?
(결론만 이야기 한다면 "심도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요인은 거리이다. 거리가 아주 가까울 때는
조리개값을 32정도로 해도 심도가 얕은 사진이 될 수 있고 거리가 멀다면 조리개값 2에서도
심도가 깊은 사진이 될 수 있다." 입니다.)
사진을 처음 하면 제일 먼저 누리는 즐거움 중의 하나가 뒤가 뭉게지는 아웃포커싱효과일겁니다.
인물사진 찍는데 뒤가 확 뭉게지는...
그런데 그러다보니...누구나가 왠만하면 조리개를 개방해서 찍으려고 합니다. 그것도 아주 오랜동안~
이렇게 말하지요? 뒤를 뭉게기 위해 조리개를 개방하라!
이 말이 온전히 맞는 말일까요?
그 말에 현혹되어서 접사 사진을 조리개 4, 5.6이하로만 찍으시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이시죠?
그럼 접사사진을 조리개 22로 찍으면 큰일 날까요?
불꽃 사진이나 풍경은 조리개 8이나 11로 찍으라고 하지요? 왜요? ^^
흠...심도에 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수업을 진행하면서 계속 이야기 하기로 하고...
일단 접사사진에 관한 예만 가지고 한 가지만 이야기 해 보죠.
첨부한 렌즈별초점영역표-3을 한번 보십시오.
105미리 렌즈의 경우만 보겠습니다.
같은 거리에서 조리개를 조을수록 심도가 깊어지는 것을 확인하십시오.
같은 조리개수치에서 거리가 멀어지는 것을 확인하십시오.
자~~~그 다음에...
거리가 1미터 일 때, 조리개 2.8로 찍으면 초점맞는 영역이 어디서 어디까지인가요?
대략 99.5센티에서 101센티까지이네요.
그럼 대체로 그 영역을 벗어나면 뭉게지기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거리가 1미터입니다. 그럼 초점이 맞는 영역은 1센터 정도입니다. 1센티가 벗어나면 뭉게진다는 의미지요?
접사사진은 거리가 1미터가 아니죠? 몇 센티인 경우도 있죠? 그럼 초점 맞는 영역을 얼마나 될지 상상이나 가시나요? ^^
일반적으로 접사사진에서 꽃술과 꽃잎과의 거리, 이 꽃잎과 저 꽃잎과의 거리가 몇 센티정도이죠? ^^
이제 느껴지시나요? ^^
이번에는 거리가 1미터 일 때, 조리개 22를 보십시오.
104센티까지 초점이 맞군요. 겨우 4센티입니다.
그럼 그 보다 더욱 가깝게 찍어야 할 접사사진에서는 초점맞는 영역이 얼마나 될까요? 상상이 가시죠?
접사사진을 찍으실 때, 앞의 꽃은 선명하게 부각하고 뒤의 꽃은 살짝 뭉게겠다면...
접사사진에서 꽃과 배경과의 거리가 몇 센티정도인 경우도 많죠? ^^
이제는 느끼셔야 합니다.
1) 조리개를 조은다고 무조건 모든 것이 선명하게 나오는 것이 아니다!
2) 뒤를 뭉게기 위해(아웃포커싱) 무조건 조리개를 개방하는 것이 아니다!
렌즈가 망원이 되면 될 수록 이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게 되는 것입니다. ^^
친구나 가족을 1미터 거리에 두고 내 손가락을 하나 펴서 내 눈 가까이 대 보십시오. (대략 10센티정도?)
가능한 손가락을 자세히 보도록 해 보십시오.
여기서 자세히 볼려면 눈을 살포시 뜨고 찡그리면서 보게되죠? 조리개 조은 것입니다.
손가락(주피사체)은 자세히 보이는데 뒤의 친구(배경)는 잘 안보이죠?
심도가 얕아져서 아웃 포커싱 된 것입니다. 조리개를 조였는데도 말이죠~^^
이번에는 손가락을 약간 멀리 해서 내 손가락과 친구와의 거리를 가깝게 해서 보십시오.
자세히 볼려고 안해도 좋습니다. 대충 보십시오.
(여기서 대충 본다는 것은 조리개를 개방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어떻죠? 내 손가락(인물)도 친구(배경)도 잘 보이죠?
심도가 깊어진 것입니다. 조리개를 개방했는데도 말이죠~^^
몇 가지 쉬운 이야기만 해 보죠.
(1) 심도는 조리개보다는 거리에 의해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심도를 얕게 가져가고 싶으면
우선, 거리로 조절을 하라. 조리개는 그 다음에 생각하라.
(2) 인물 사진...심도를 얕게해서 뒤를 뭉게고 싶다(아웃포커싱) : 인물에게 다가가고 인물과 뒷 배경을
가능한 멀리 해주라. 인물까지의 거리가 가깝고 뒷 배경이 충분히 멀다면 조리개를 조여도 아웃포커싱은
충분히 된다. 인물은 더욱 또렷하게 찍히면서도...^^
(3) 먼 곳의 풍경사진을 찍고 싶은데 셔터타임이 부족하다? 풍경사진은 심도가 깊어야 한다.
그런데 셔터타임이 부족하다면 삼각대를 사용해야한다. 하지만 그럴 상황이 못된다면
조리개를 개방하라. 조리개를 개방했어도 거리가 충분히 멀다면 심도는 저절로 깊어져있다.
뭐...좀 정리되지 않은...약간 횡설수설인데....오늘은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앞으로 자주 강조하면서 설명하겠습니다. ^^
무엇보다도...
한 학기, 즐겁게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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